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 시작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5일부터 시작됩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주오테레비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류에서는 1차 방출 때와 같은 양인 약 7800톤의 오염수를 17일 동안 하루에 460톤씩 방류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은 또한 바닷물로 희석된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리튬 농도는 1리터(L)당 63~87베크렐(㏃)로, 방류 기준인 1500베크렐 미만을 크게 밑돌았다는 설명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전에도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에 1차 해양 방류를 시작하여 9월 11일에 완료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일본정부, 도쿄전력, 후쿠시마현의 공식 입장은 원전 주변 바닷물 및 해산물에서 트리튬 농도가 규정 이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 동안에도 측정을 계속할 것이며, 트리튬을 국가 기준의 40분의 1(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한 후 바닷물로 방류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에는 총 3만1200톤의 오염수를 4차례에 걸쳐 방류할 예정입니다.

산책하던 사람 공격한 일본 곰

 

일본에서 '곰' 공포가 최근에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생 곰이 농작물을 망치는 사례는 물론,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곰 한 마리가 포도밭으로 다가옵니다. 경보가 울리자 처음에는 도망가려 했지만, 인간이 더 이상 다가오지 않자 다시 울타리 쪽으로 향합니다. 이 농장에서는 곰이 일주일 동안 360kg 가량의 포도를 훼손하고, 이로 인한 피해액은 3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곰들은 과일 뿐만 아니라 건어물이나 양식장의 물고기까지 아무것이나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생 곰이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일본 동북부 아키타현에서 산책을 하던 두 여성이 곰에게 습격당해 머리와 등을 다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곰의 공격으로 올해 들어서만 55명이 다쳤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1990년 이후 곰 사냥을 금지하면서 곰 개체 수가 30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곰들이 거주지까지 나타나고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곰 출몰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야생곰이 숲을 벗어나 거주지역으로 나오는 이유는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지자체들은 곰의 먹이 공급을 늘리고, 곰 사냥을 다시 허가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등 곰과의 동거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흥분한 26명 강에 투신

 

한신 타이거스가 1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자, 열광한 팬들이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강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지난 14일 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한신 타이거스 팬 26명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었다고 15일 보도되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며, 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1300명의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한신 타이거스는 이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여 18년 만에 센트럴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이전부터 많은 팬들이 일본 간사이 지역의 명소인 오사카 도톤보리강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경기 승리 후 리그 우승을 확정하자, 일부 팬들은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응원가를 부르며 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흥분한 26명 강에 투신


오사카 경찰은 익사나 압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300명의 경찰을 투입하여 인파를 통제했습니다.

한신 타이거스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2003년에도 5300여 명의 팬이 도톤보리강으로 뛰어들어 1명이 익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도톤보리강 주변에 펜스를 설치했지만, 일부 팬들의 뛰어들기를 막지 못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한국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 "대단하다", "너무 위험하다", "얼마나 좋았으면 그런 행동을 할까"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도톤보리강의 수질을 지적하며 일본인들의 건강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도톤보리강은 한때 악취가 나고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수질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하수 처리 시설이 개선되어 상황이 나아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마도에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추진중인 일본

 

일본 대마도에서 고준위 핵 폐기물 처리장 건설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핵 연료 쓰레기를 모아서 땅에 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제 대마도 시의회가 이 추진안을 승인함으로써 건설이 공식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해 주민들과 시민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핵 찌꺼기는 강한 방사능을 내뿜는 고준위 핵 폐기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일본 전역의 재처리 시설에 약 1만 9천톤이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폐기물을 유리와 섞어 고체 덩어리로 만들고 지하 300미터 아래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부금을 내걸고 낙후된 지역이 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지만, 대마도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안전 문제와 환경 문제 등을 우려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마도는 일본 본토와는 달리 지진 발생이 드물어 핵폐기장으로는 이상적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에 대한 대마도 시장의 입장은 신중합니다. 대마도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긴 하지만, 대마도와 부산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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